더트래커 = 박지훈 기자
네오펙트가 기존 사업 확대에 더해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회사는 정관에 신사업 관련 조항을 대거 추가할 계획이다. 단순한 사업영역 확장을 넘어, 아예 새로운 캐시카우 모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에 무게가 실린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펙트는 오는 8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사내이사, 사외이사 선임의 건이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백명훈 PwC컨설팅 회계사와 김동수 클래시스 이사가 추천됐다. 특히 김 후보자는 클래시스에서 미용의료기기 개발 및 전략기획을 총괄한 인물로, 네오펙트의 신사업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외이사로는 대한외과의사회 명예회장(의사) 이세라 씨와 암웨이코리아 마케팅 총괄 성수연 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사 선임보다도 눈이 가는 안건은 정관 변경 안건이다. 네오펙트는 이번에 사업목적과 관련된 정관을 손본다. 특히 화장품 제조·유통·판매, 미용기기 제조, 전자제품·유통·판매, 의약품 관련 기술 및 제품의 제조업 등에 대한 사업을 추가하면서 대대적 사업재편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순수의료에 미용의료와 화장품을 접목해 보다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오펙트는 2010년 설립 이후 인공지능 기반 재활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뇌졸중, 치매, 척수손상 등 신경계 질환 환자를 위한 재활기기를 병원과 가정에 공급하며, 미국과 독일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진출도 병행하고 있다.특히 미국 내 상위 의료기관인 스탠퍼드 메디컬 헬스케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