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이 가동을 시작했다. 한국가스공사가 해당 가스전에서 완전 철수한 지 1년3개월여 만이다.
23일 이라크 정부에 따르면 미국 유전 개발회사인 슐룸베르거(Schlumberger)는 최근 아카스 가스전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이 가스전은 향후 1년 안에 하루 1억 표준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할 것으로 이라크 정부는 추산했다.
1992년에 발견된 아카스 가스전은 시리아 국경 근처인 안바르주 서부 지역에 위치한 광구다. 매장량은 5조6000억ft³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공사는 2011년 10월 이라크와 가스전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총 4억2200만 달러(약 5800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2014년 5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안바르를 점령하며 가스전 개발을 중단했다. 2017년 11월 IS로부터 가스전을 되찾았으나 손실은 컸다. 가스공사는 3억7900만 달러(약 5200억원)를 손상 처리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4월 우쿠라이나 우크젬레스(Ukrzemresurs)와 아카스 사업 관련 양수도 합의서를 체결했다. 아카스 가스전 지분 75%를 포함해 가스공사가 보유한 권리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