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8월부터 카자흐스탄에서 TV 제품군 위탁 생산에 나선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실크로드 일렉트로닉스(Silk Road Electronics)'는 오는 8월부터 삼성전자 TV 제품군 위탁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실크로드와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에 자사 제품 생산을 맡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생산되는 TV는 카자흐스탄 사란(Saran)에 위치한 실크로드 공장에서 제조된다. 올해 약 7만대의 삼성 TV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카자흐스탄은 스마트 TV 및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실크로드는 고품질 가전제품 생산, 판매,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카자흐스탄 제조 기업이다. TV는 물론 세탁기, 청소기, 가스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앙아시아 기업들과 손잡고 현지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햐 12월에는 파키스탄 전자기업 '릴라이언스 코튼 스피닝 밀스 리미티드(RCML)’의 자회사 사파이어 일렉트로닉스와 가전제품 현지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