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CJ제일제당이 화이트바이오 사업을 담당하는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 최고경영자(CEO)를 1년여만에 교체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혁성 신임 CEO(사진)가 CJ바이오머티리얼즈를 이끈다.
정 신임 CEO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석사를, 듀크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삼성종합화학과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을 거쳤다. LG그룹에만 20년 넘게 몸 담으며 특히 배터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CJ제일제당이 100% 지분을 보유한 화이트바이오 계열사다.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인 PHA를 개발하고 상업화한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가 위치하며 인도네시아 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화이트바이오는 아미노산·핵산 등 기존 그린바이오와는 다른 영역으로 석유화학 소재 대체를 목표로 한 기술 중심 사업이다. CJ제일제당은 GX(Green Transformation) 전략의 한 축으로 PHA를 낙점했으며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이다
CJ제일제당이 화이트바이오 사업에 힘을 주는 이유는 높은 잠재력 때문이다. PHA는 해양에서 분해되는 유일한 바이오 기반 소재로 △식품 △소비재 △산업재 △농업 등 타 산업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석유 기반 플라스틱은 분해되기까지 수백 년이 걸리는 반면 PHA는 자연 상태에서 1년 이내 90% 이상 분해된다. 이 때문에 PHA 시장 규모는 2022년부터 5년간 연평균 2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