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본사를 방문한 로버트 E. 스미스 제너럴다이내믹스 해양시스템 부회장(첫줄 왼쪽 여섯번째)과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일곱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오션플랜트 제공]
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SK오션플랜트가 미 해군에 핵심전략자산을 공급하는 글로벌 방위산업 기업 제너럴다이내믹스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관계 구축에 나섰다.
SK오션플랜트는 로버트 E. 스미스 제너럴다이내믹스 해양시스템 부회장을 비롯한 제너럴다이내믹스 고위 임원들이 경남 고성군 소재 SK오션플랜트 본사를 찾아 사업 현황을 청취하고 야드 등 시설을 둘러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국내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기업 DSEC도 함께 참석했다.
제너럴다이내믹스는 미국 정부 및 세계 각국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방위산업 전반에 걸쳐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미 해군 핵심 전략자산인 버지니아급 핵추진 공격잠수함, 콜롬비아급 전략 핵잠수함 등의 설계·건조를 전담한다. 미국 해군의 해양전력 유지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67억5000만 달러(약 8조8000억원) 규모의 미 해군 보급함 추가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형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블록 바이(Block Buy) 방식의 대량 수주와 비용 절감, 첨단 조선 기술 도입 등으로 미국 해군의 함정 전력 현대화를 선도하고 있다.
제너럴다이내믹스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의 세계적 조선·방산 역량과 첨단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SK오션플랜트와의 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함정 건조 경험과 함께 최신 함정 건조 기술 등 다방면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SK오션플랜트는 최근 기업설명회를 열고 미국 해군 함정 시장 공략 계획 등을 공표하는 한편 두산에너빌리티, STX엔진 등 국내 핵심 방산기업들과 한·미 해국 함정 MRO 사업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오션플랜트는 한국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여척 이상의 함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건조 역량을 입증했으며 대형 선박 수리·개조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