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효성중공업이 중동 초고압변압기 프로젝트에 도전장을 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바레인 수전력청(EWA)이 발주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입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66kV 변압기 19기의 설계, 제조, 공급, 운송, 설치, 시운전 등이 포함된다.

이번 입찰에는 효성중공업 외에 오만 볼탐프(Voltamp Transformers), 스위스 히타치에너지(Hitachi Energy)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효성중공업은 스코틀랜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 송전기업 '스코티시 파워'와 850억원 규모의 400㎸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송전 업체와도 초고압변압기, 리액터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할 경우 유럽에 이어 중동 전력 인프라 시장에도 진출을 확대하게 된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기준 약 10조원에 달하는 수주액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