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영국 바이오 항체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영국 런던법원에 따르면 재판부는 20일(현지시간) 알렉시온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상대로 제기한 에피스클리(EPYSQLI) 특허소송을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알렉시온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특허 침해를 막아달라고 런던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에피스클리는 알렉시온이 개발해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하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등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다.
2022년 기준 솔리리스 글로벌 매출은 37억6200만달러(약 5조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를 2023년 7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 론칭했다.
알렉시온과 펼친 미국 법정 다툼이 마무리된 데 이어 영국 재판에서도 연이어 승소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피스클리 글로벌 사업이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은 2005년 바이오시밀러 규제 승인 체제를 수립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우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 대비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매우 뛰어난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