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설은희 기자
LG가 미국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에 추가 투자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기업형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사우스8이 최근 추진한 펀딩 라운드를 통해 추가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는다.
사우스8은 이번 펀딩 라운드를 통해 1100만달러(약 162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번 라운드는 W. L. 고어 & 어소시에이츠( W. L. Gore & Associates)와 록히드 마틴 벤처스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또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비롯해 포르쉐 벤처스(Porsche Ventures), 안주 파트너스(Anzu Partners), IQT, 풋힐 벤처스(Foothill Ventures), 알루미 벤처스(Alumni Ventures), 갤비언(Galvion)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2022년 사우스8의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투자한 바 있다.
사우스8은 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이다. 액화 기체 전해질은 지난해 미국 타임(TIME)지 선정 '2024년 200대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액화 기체 전해질은 영하 20도 부근에서 정상적인 작동이 어려운 기존 액체 전해질과 비교해 어는점이 훨씬 낮아 우주와 같은 영하 60도 이하 극한의 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현할 수 있다.
물리적 충격을 받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 상황에서 배터리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도 있는 것도 장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사우스8과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