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설은희 기자
현대로템이 페루에 군용 차량 조립공장을 준공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 산하 국영 방산기업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은 페루 초시카(Chosica)시에 군용 차량 조립공장을 준공했다.
13일(현지시간) 열린 준공식에는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해 5월 FAME과 페루 군용 차량 생산 공장 설립과 기술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공장은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와 정찰·감시 목적의 소형전술차(KLTV)를 생산할 예정이다.
페루 육군은 15년 동안 두 단계에 걸쳐 현대로템과 협력한다. 먼저 1단계(2026~2028년)에서 K2 전차 46대와 K808 '백호' 99대를 수입한다. 현지 인력을 양성하고 유지관리 사업도 협력한다.
이어 2단계(2029년~2040년)에서 현지 제조를 추진한다. 기술 이전을 통해 K2 전차 104대와 K808 백호 181대를 조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