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티스트 화보 이미지.[사진=삼성물산 패션 제공]
더트래커 = 박현승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CSR 브랜드 '하티스트'가 내년부터 기존의 판매 형태에서 벗어나 주기적인 기부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하티스트는 2019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 론칭한 패션 브랜드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에 입점해 장애인을 위한 기능성 의류를 판매해 왔다.
하티스트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선보이며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기존 판매방식으로는 저소득 취약계층 등의 접근이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사업방식 전환을 위해 지난 4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한국척수장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상·하반기 각각 100명씩 연간 200명 규모로 대상자를 선정해 의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업무협약에 따라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수요 중심으로 수혜 대상자를 모집 및 선정하고, 만족도 조사 등을 담당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하티스트는 수혜 대상자들에게 자체 제작한 상·하의 및 티셔츠 등 의류 1세트를 무상 제공한다.
SSF샵 하티스트 브랜드관은 올해까지만 운영된다. 12월 한달 동안 잔여 상품을 균일가 특가로 판매한다.
신정원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회공헌그룹장은 “모든 가능성을 위한 패션이라는 하티스트의 브랜드 철학을 더욱 충실히 실현하기 위해 사업방식 전환을 결정했다”며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자 등 취약계층 장애인이 우선적으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