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설은희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시스템통합(SI)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전환솔루션(DTS) 사업부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DTS 사업부를 인도의 IT 서비스 기업 '위프로(Wipro)'에 매각하는 절차를 공식적으로 완료했다. 지난 8월 계약을 체결한 지 4개월여 만이다.
하만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의 18개 거점, 5600여명의 인력을 위프로에 인도한다.
하만은 DTS 사업부를 매각해 핵심사업인 전장 및 오디오 사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DTS 사업부의 SI 사업은 소프트웨어·서버 등 솔루션 개발이 중심인데, 그동안 하만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았다.
한편 하만은 지난 5월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컨슈머 오디오부터 카오디오 사업까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를 비롯해 '데논', '마란츠' 등을 인수했다.
지난 2023년에는 음악 관리, 검색 및 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