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박지훈 기자

네오펙트가 지난 1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 다각화와 관련된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실적 반등의 중대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업 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변경과 사내이사 선임 등 핵심 안건이 논의됐으며, 모든 안건이 수정 없이 가결됐다. 회사는 연말까지 수익 구조 개선과 자본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다각화 본격화…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네오펙트는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하게 됐다. 추가된 사업 목적에는 ▲기타 기초 무기화학 물질 제조업 ▲알루미늄, 마그네슘, 스트론튬, 바륨 산화물 및 과산화물 제조 ▲유기 혼합 용제 제조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재활·헬스케어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해 온 네오펙트는 이번 사업 목적 추가를 통해 바이로·뷰티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초 무기화학 기술 분야로의 확장을 예고했다. 특히 신소재 고부가가치 산업 진출은 기술 중심 기업으로의 체질 강화를 이끄는 동시에, 외부 변수에 대한 리스크 분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네오펙트 공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박성호 교수, 사내이사로 선임…자이언트케미칼과 협업
이번 주총에서는 박성호 대진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이자 자이언트케미칼 연구개발(R&D) 자문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박 이사는 자이언트케미칼에서 마그네슘실리케이트 기술 혁신을 이끈 인물이다. 자이언트케미칼은 고순도 마그네슘실리케이트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국산화한 기업으로, 해당 소재의 국내 1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박 이사의 합류로 네오펙트의 신사업과 자이언트케미칼의 R&D를 잇는 연결 고리가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일 네오펙트 공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백명훈 대표 “내년 본격 성장 궤도 진입 할 것”
주총 의장을 맡은 백명훈 네오펙트 대표는 “이번 안건 승인은 회사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주주 여러분의 신뢰와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재정적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PwC컨설팅에서 회계사로 활동했으며, 지난 8월 13일 네오펙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부터 수익 구조 개선과 자본 안정화에 집중해 온 그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오랜 적자 흐름을 끊는 성과를 거뒀다.

△재무 체력 강화…내년 성장 위한 전열 정비
회사는 지난달 27일 진행된 유상증자 등을 기반으로 연말까지 재무 체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재무 지표인 자본총계·부채비율·차입금 의존도·유동비율 등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내년 본격적인 성장 전환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