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기 현대로템 R&D안전팀장(오른쪽)이 장관표창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제공]

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현대로템은 지난 2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25 연구실 안전주간’에서 안전관리 최우수 연구실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 표창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실 안전주간 행사는 과기부 주관으로 매년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연구실안전법 제정 20주년을 기념하고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과 안전문화의 지속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과기부는 연구실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안전관리 표준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2013년부터 안전관리 우수 연구실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안전관리 최우수 연구실로 선정된 곳은 RS R&D Hub 산하 수소모빌리티시험실이다. 이 시험실은 수소철도차량 핵심 장비인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행 개발하고 시험하며 시험에 필수적인 수소 공급 설비, 배터리 팩, 안전 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수소모빌리티시험실은 지난 2월 과기부로부터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최우수 연구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1년간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은 300여곳 중 20곳을 선정한다. 이중 상위 9곳이 과기부 장관 표창을, 나머지 11곳이 국가연구안전관리 본부장상을 받았다.

또 현대로템은 올해 RS R&D Hub의 가변부하 조합시험장과 DS R&D Hub 무인체계시험실에 대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최우수 연구실 1곳, 우수 연구실 3곳 등 총 4곳의 인증을 받게 됐다.

가변부하 조합시험장은 철도차량의 추진시스템 전장품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곳이다. 모터의 출력 등 고속회전 장치의 성능을 측정하는데 필수적인 고성능 시험장비가 구비돼 있다. 정밀한 변동 부하 시스템이 구축돼 철도차량의 운행 패턴별 에너지 소비량 측정이 가능하다. 무인체계시험실은 인공지능(AI) 기반 지상무인체계 기술이 적용된 무인차량을 제작하고 시험하는 공간으로 무인플랫폼 등 시험용 설비가 설치돼 있다.

현대로템은 안전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전문 기관을 통해 현장 정밀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또 유해·위험 요소 발굴·개선, 연구실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 정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연구원 안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자재 보관 방법 개선, 모니터링 시스템 최적화, 고전압 시험 안전도 개선 공사도 진행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구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