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SK실트론의 미국법인 SK실트론CSS가 미국 내 공장 2곳을 통폐합한다.
25일 업계와 현지매체에 따르면 SK실트론CSS는 미시간주 베이시티 공장과 오번 공장을 통폐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오번공장 내 생산시설을 베이시티 공장으로 이전한다. 오번공장 근로자 일부에 대해선 구조조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실트론CSS는 SiC 웨이퍼를 연구개발·제조·공급하는 기업이다. SiC 웨이퍼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발전용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다. 실리콘 웨이퍼 대비 약 10배의 고전압과 약 3배의 고온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강점이 있다. 기술 장벽이 높은 편에 속해 현재 소수의 기업들이 SiC 웨이퍼의 설계 및 생산 역량을 갖고 있다.
SK실트론은 2020년 3월 미국 듀폰사로부터 SK실트론CSS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오번 공장을 품었다.
이후 2022년 베이시티 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에는 미 정부로부터 조건부로 5억4400만달러를 대출받았으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