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현지 풍력발전소 지분 26.49%를 최종 인수했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토대로 한 ‘지속가능성 로드맵’ 실천을 위한 행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풍력발전사 FPEL TN 풍력발전소 지분 26.49% 인수를 마쳤다.

앞서 현대차는 1차로 1억6590만 루피(약 28억원) 투자금을 집행한 바 있다.

이번에 잔여 투자금 약 2억1460만 루피(약 36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이번 인수는 비상장 주식 사모 방식(private placement)으로 진행됐다.

이번 투자는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토대로 한 ‘지속가능성 로드맵’ 실천을 위한 행보다.

현대차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인도 타밀나두 지역 공장에 재생에너지를 직접 조달할 기반을 마련했다.

FPEL TN은 타밀나에 7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42.9MW의 풍력 발전소를 구축했다. 현대차 인도 공장은 PPA 계약에 따라 향후 25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이 전력을 공급받는다.

타밀나두는 현대차가 연간 약 85만대를 생산하는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로, 전력 수급 안정성과 친환경 전환이 모두 중요한 지역이다. 현대차는 이번 PPA를 통해 전력비용 효율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인도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