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설은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밸류 코리아 기업가치포커스펀드’가 지난 3일 모집을 시작한 지 6영업일 만에 5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시장 고점 우려가 반영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분산 투자 전략을 통해 자금을 배분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 펀드는 7개의 하위 사모펀드에 자산의 20% 이하 범위 내에서 동일 비중(약 14%)으로 분산 투자하는 사모투자재간접 공모펀드다

또 이 펀드는 손익차등형 구조로 운용된다. 고객은 선순위 투자자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 구조에 따라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할 경우, 개별 하위 사모펀드 기준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우선 부담한다. 이익이 발생하면 10%까지는 선순위와 후순위가 동일한 비율인 85%(선순위) : 15%(후순위)로 이익을 배분한다. 이후 10%를 초과하는 구간에서는 60%(선순위) : 40%(후순위) 비율로 이익이 나누어진다.

강규안 한국투자증권 펀드상품부장은 “국내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으며 코스피 지수가 4000포인트를 오가는 변동성 국면에서 일정한 손실 부담을 해소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