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할랄 진라면 인도네시아 현지 대형마트 내 전용 매대.[사진=오뚜기 제공]

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오뚜기는 할랄 인증을 획득한 ‘진라면’을 앞세워 세계 2위 인스턴트라면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울라마위원회(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올해 8월 수입허가(ML)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초 오뚜기는 진라면의 글로벌 신규 패키지를 공개하고, 방탄소년단 진을 모델로 한 글로벌 진라면 캠페인인 ‘Jinjja Love, 진라면’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방탄소년단 진과 협업한 제품의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오뚜기는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프리미엄 슈퍼마켓 대형 유통 채널인 '랜치 마켓', '파머스 마켓' 등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쇼피, 틱톡숍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동시에 공략하며 약 100명 이상의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에는 진라면 뿐만 아니라 할랄 인증을 받은 치즈라면 3종도 포함됐다. 오뚜기는 치즈라면을 현지 맞춤형 성장 품목으로 육성해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할랄 인증 진라면과 치즈라면을 통해 오뚜기 라면의 맛과 품질을 동시에 제공하고, 빠른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