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 내 투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향후 2~3년간 인도 스타트업에 1억5000만~2억 달러(약 2170억~29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이뤄질 투자는 게임을 넘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소비자 브랜드, 광고 기술 등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크래프톤은 이미 인도에서 게임·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등 17건, 누적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2022년 최초 투자했던 크리켓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도 올해 3월 추가 확보했다.
전날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은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도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5위지만 게임 시장은 매우 초기 단계"라며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고 인구 구조가 젊어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래프톤과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초기 기업을 계속 발굴해 장기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 대규모 투자와 현지화 전략, 이스포츠 확장 등 세 가지 성장 동력으로 '인도와 함께하는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크래프톤이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706억원, 영업이익 34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7.5%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4069억원, 영업이익 1조519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