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금호타이어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137억원, 영업이익 1085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 5월 광주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북미·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 완성차 업체의 신규 OE 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
2023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이상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6% 줄었다. 다만 하반기 미국발 관세 부과 및 자동차 시장 침체 등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시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인치 중심의 신제품 출시 및 지역별 전략 차종에 공급을 확대하면서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해 동기(누적 기준) 대비 19.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유럽은 9.3% 증가, 중국은 2.1% 증가한 실적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 아우토빌트 등 유럽 자동차 전문지 테스트 우수 성적 확보 등 제품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타이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타이어 솔루션 개발, 스마트 타이어, UAM용 에어본 타이어, 에어리스 타이어, AGT철도차량 전용 타이어 등 기술 확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오토노머스 에이투지(A2Z)와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및 공급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차 ‘로이’에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국제 무대인 ‘2025 APEC’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며 경영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외형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프리미엄 제품 공급, 글로벌 유통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