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박현승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말까지 미국 텍사스 테일러 신공장을 가동한다. 또 다음달부터 사무실 입주를 시작한다.

10일 관련업계와 현지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테일러 신공장을 내년 말까지 가동할 예정이다.

미셸 글레이즈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SAS)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는 "내년 말까지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만 고객과의 기밀 유지로 인해 정확한 날짜를 발표할 수는 없다"고 했다.

테일러 신공장은 170억달러가 투입된 삼성의 최대 미국 투자 프로젝트다.

테슬라가 이 공장의 첫번째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미국 테슬라와 약 165억달러 규모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6’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았다. 단일 고객과의 거래 규모만 놓고 봐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삼성 파운드리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상징적 성과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2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빅테크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테슬라가 요구하는 고성능 자율주행 칩은 연산량이 막대해 초미세 공정이 필수적이다.

테일러 신공장은 우선 약 1000명의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미셸 글레이즈 이사는 "다음달부터 테일러 신공장에 사무실 직원들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