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제 대표단이 기아 및 롯데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인도 내 사업 전략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제 대표단은 최근 기아 경영진을 만났다.
대표단은 P. 나라야나(P. Narayana) 지방행정·도시개발부 장관과 B.C. 자나르단 레디(B.C. Janardhan Reddy) 도로·인프라·투자부 장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만남은 기아의 안드라프라데시주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제 대표단은 기아의 현지 투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Anantapur)에 현지 공장을 두고 있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 35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이다. 약 216만㎡ 부지 위에 엔진 생산 설비를 비롯해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아는 2017년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인도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 같 해 10월 착공해 2019년 7월부터 셀토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지생산에 돌입했다.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제 대표단은 롯데그룹 관계자와도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안드라프라데시주 경제 대표단은 롯데그룹이 안드라프라데시주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약 17조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인도가 해외사업 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올해 첫 해외 사업장으로 인도를 선택하고 지난 2월 인도 중서부 푸네시의 롯데웰푸드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