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탄호아성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을 재추진한다.
28일 탄호아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E&S 대표단은 최근 마이 쑤언 리엠 탄호아성 부성장과 응이손 LNG 화력발전소 사업에 관한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룰 마친 뒤 마이 쑤언 리엠 부서장은 "양측은 기술 및 저장탱크, 항만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며 "탄호아성은 실무그룹을 구성, SK측과 협력해 불필요한 장애 요소를 제거하고 필요한 업무를 신속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측 대표단도 "탄호아성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해당 프로젝트의 로드맵과 세부 진행 단계를 조만간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응이손 발전소는 총 투자비 20억달러(약 2조82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1500MW급 LNG 발전설비와 연간 120만t 규모의 재기화 설비, 저장탱크, 항만 등 주요 인프라가 조성된다. 2027년까지 착공해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된다.
앞서 지난 7월 응이손 LNG 화력발전소 사업 입찰이 마감됐으나, 어떠한 투자자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최종 유찰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E&S와 대우건설 등 국내 기업들이 포함된 국내외 복수 컨소시엄이 사전 심사를 통과했으나 본입찰에는 모두 불참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 E&S가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입찰 조건 재조정 후 재진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