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3년 GM으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에 1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는 당초 발표 보다 57%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일 업계와 현지매체에 따르면 김운수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총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13만대에서 17만대로 확대해 다음달부터 베뉴 2세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후 2028년까지 25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에 1100억 루피(약 1조746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차가 당초 발표한 700억 루피(약 1조1116억원)보다 57.1% 확대된 수치다.

늘어난 투자액은 도장공장, 자동차 시설, 인프라 업그레이드, 미래 천기차 등에 투입될 에정이다.

현대차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자,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20종의 내연기관차와 6종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포함) 등 26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미래차 분야 연구개발과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인도 공과대학교(IIT)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전기차 분야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는 첸나이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향후 7년간 인도 전역에 600개 이상 급속 충전소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