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줄 왼쪽 네번째부터)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앤 크루거 스탠퍼드대 석좌교수 등 국내외 주요 금융·학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금융 제공]

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국제 질서 하에서의 한국 경제와 금융의 전략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길: 금융 혁신의 역할'을 주제로 글로벌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주요 연사로 참여해 △한국 경제의 정책적 대응 △금융의 전략적 역할 △지속가능한 기업 문화 확립 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먼저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의 특별 대담으로 시작된 개회식에서는 앤 크루거 스탠퍼드대 석좌교수와 빅터 차 CSIS 지정학·외교정책 담당 소장 겸 한국석좌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경제·무역환경 변화와 지정학 이슈를 점검하고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본 세션에서는 팀 아담스 국제금융협회 회장이 한국 경제 재도약과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을 제언한 후, 급변하는 국제질서 하에서 역동적 성장을 위한 과제와 미래 전략을 위한 열띤 패널 토론이 펼쳐졌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ESG, AI, 스테이블코인 등이 금융업을 위시한 산업의 대전환을 촉발하는 가운데 밸류업을 위한 기업들의 대응 과제가 논의됐다.

토론에 참석한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지금과 같은 대전환기에는 미래를 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생산적 금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윤리적 기업문화를 주제로 한 마지막 세션에서는 내부통제를 기업 문화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해외 금융 감독 사례와 이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윤리 문화 확립을 위한 활동을 소개하면서, 금융회사의 신뢰와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와 금융, 기업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굳건한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며 “컨퍼런스 참석자들과 함께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실천 방안을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