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HD현대가 미국 조선소 인수에 나선다.

1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조선소 인수를 위해 여러 회사와 논의 중이다.

HD현대중공업 고위 임은은 "미 해군에 납품하는 군함 및 기타 함정을 통해 2035년까지 연간 3조원(약 22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HD현대는 현지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루이지애나의 ECO사와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공동 건조를 추진하고, 미국 최대 방산조선업체 헌팅턴잉걸스(HII)와의 전략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1위(단일 조선소 수주량 기준)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조선을 흡수한병했다.

이는 미국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HD현대중공업의 국내 최다 함정 건조·수출 실적과 기술력을 HD현대미포의 함정 건조 적합 독(dock) 및 설비 등과 결합하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편 한화는 필리조선소를 기반으로 MASGA 프로젝트 참여를 본격화하며 대규모 발주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