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상년 기자
SK증권은 보유 중이던 계열사 트리니티자산운용 지분 32만350주를 169억원에 수협은행에 매각 처분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처분예정일자는 9월29일이고, 처분목적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 확보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업체인 트리니티자산운용은 작년 말 자산총계 224억원에 작년 매출 42억원, 당기손익 2471만원 적자를 기록했던 업체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19억원에 1억2200만원 반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SK증권은 트리니티자산운용 지분 70%, 42만350주를 보유, 종속 자회사로 분류해놓고 있다. 이날 공시에선 보유지분 전부 32만350주를 매각한다고 밝혔지만 보유지분은 42만주여서 7만여주는 이번에 매각하지 않고 보유하는지, 아니면 공시 착오인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아무튼 SK증권이 보유 트리니티자산운용 지분 50% 이상을 매각하는 것은 확실해 트리니티자산운용의 경영권을 이번에 수협에 넘기는 셈이다.
SK증권은 과다한 부동산PF 부실 등으로 최근 몇년간 크게 고전해온 증권사 중 하나다. 구조조정과 증시 호황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다시 흑자전환했지만 작년에는 무려 1079억원의 영업적자에 빠지기도 했다.
이번 트리니티자산운용 매각은 이같은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책의 일환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