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본사 광장에서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오른쪽)과 한지형 에이투지 대표가 자율주행차 ‘로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호타이어 제공]

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금호타이어가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주자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금호타이어는 에이투지와 ‘자율주행차 미래형 타이어 기술개발 및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 및 스마트 타이어, 에어리스 타이어 공동 개발 및 공급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에이투지는 최근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기업 순위에서 세계 11위에 오르며 국내 유일의 상위권 진입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에이투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형 레벨4 자율주행차인 ‘로이’ 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해당 차량은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투입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진짜 산-연 협력 R&D 과제’에 선정됐다. 해당 과제는 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출연연구기관이 협력해 연구개발을 거쳐 기술이전까지 확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기업이 실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신성장동력 창출 R&D 모델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과제를 통해 4년 이내에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 미래형 타이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센서 기반 타이어 및 에어리스 타이어 기술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진화 속에서 타이어는 더 이상 주행을 보조하는 부품이 아니라 차량의 성능과 안전, 에너지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데이터 기반의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모빌리티 기능성을 확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