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5'가 열린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의 시티큐브 베를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서 모델이 전시 주제인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삼성전자가 튀르키예의 5G 통신을 위한 주파수 경매에 도전한다.

15일 업계와 현지매체에 따르면 조철호 튀르키예법인 법인장은 ‘IFA 2025’에서 튀르키에의 5G 주파수 경매를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조 법인장은 "튀르키예는 잠재력이 있는 나라이며, 우리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5G 통신과 관련, 삼성전자는 미국, 일본, 캐나다와 같은 국가에 상당한 인프라 투자를 해왔다"며 "투르키예에서도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는 다음달 5G 통신을 위한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5G 상용화 시점을 내년으로 예정하고, 연내 주파수 경매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매에 현지 통신사인 터셀, 튀르크텔레콤와 다국적 회사인 보다폰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매에서 공급될 주파수는 700MHz 대역과 3.5GHz 대역의 400MHz 폭이다.

튀르키예 대통령령에 따르면 11개의 주파수 패키지로 경매 대상이 구성됐으며 최저 공급가는 총 3조원에 이른다. 각 패키지의 최저 공급 가격은 700억원에서 6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튀르키예에서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은 연간 300만대 생산 용량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현재 터키 81개주에 310개의 소매점과 200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조 법인장은 "3년 안에 판매 네트워크를 450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