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관리업체와의 특허 소송에서 합의했다.

13일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헤드워터 리서치( Headwater Research)와의 무선 특허 소송에 합의했다.

이로서 지난 3년여 간 양사간 진행해 온 특허 소송이 모두 종결됐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헤드워터 리서치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2억7900만 달러(약 3890억원)를 지급해야 한다고 평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특허 소송을 제기한 헤드워터 리서치는 ‘특허괴물(Patent Troll)’로 분류되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모바일·클라우드 기술·의료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헤드워터 리서치는 지난 2022년 삼성전자가 자사의 무선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특허는 데이터 사용량과 네트워크 혼잡을 줄이고 전력 소비를 줄여 사용자가 네트워크 연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헤드워터 리서치 측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함한 다양한 기기에 자사의 무선 특허 기술을 라이센스 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해당 기술 특허가 무효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