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효성티앤씨가 캐나다 페트칩 생산기업 루프인더스트리와 손잡고 친환경 솔루션 분야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루프인더스트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루프 인더스트리즈는 자사의 해중합 기술을 활용해 섬유 폐기물을 고순도 폴리에스터 수지로 전환한다. 효성티앤씨는 이 재활용 수지를 리젠(Regen) 시리즈의 고성능 원사로 전환한다.

루프인더스트리는 북미지역에서 의류 원사나 플라스틱용기의 원재료가 되는 페트칩 개발과 생산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페트칩의 주요소재는 투명 페트병이지만, 루프인더스트리는 투명 폐트병 외에 섬유를 포함한 다양한 페트 폐기물을 100%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고품질의 페트칩을 생산한다.

효성티앤씨는 지속가능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소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스판덱스를 만드는 원료 등에 쓰이는 화학 소재인 부탄다이올(BDO)에 투자하고 있다.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0만톤의 바이오 BDO 생산 공장을 건설중이다.

원료부터 환경친화적인 섬유 소재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2023년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스판덱스의 블랙 버전인 ‘리젠 바이오 블랙’과 100% 산업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스판덱스의 블랙 버전인 ‘리젠 블랙’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별도 염색이 필요하지 않아 절수효과가 있고 일반 스판덱스보다 진하고 고급스러운 검은색을 띄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