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대학교 전경.[사진=부영그룹 제공]

더트래커 = 박현승 기자

부영그룹은 창신대학교가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시범 사업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요양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전문 요양보호사로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국가 시범정책이다.

선정 대학은 유학생들의 △입학 △학위과정 이수 △요양보호사 국가자격 취득 △지역 내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내년 1학기부터 전담 학과를 설치해 한국어 교육, 전공 이론 및 실습, 지역 사회와 연계한 현장 실습, 사회통합 지원을 포함한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지정으로 창신대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대학연계 과정 운영 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비자 발급 시 재정 요건 완화 등의 행정적 지원도 제공받게 된다.

이를 통해 유학생들은 교육·취업·체류가 연계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며, 지역 사회는 안정적이고 전문화된 돌봄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창신대는 경남도로부터 노인복지법에 따른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창신대는 대학 부설 요양보호사교육원과 지역 요양시설, 보건의료기관을 연계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기반 실습을 확대하고 유학생들의 정주와 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마련해 단순 인력 양성을 넘어 장기적 지역 정착과 고용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창신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창신대는 경남 중부권을 대표하는 교육 거점으로서 유학생들이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요양보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나아가 고령화사회에 대응하는 지역 돌봄 인재 양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그룹이 2019년 인수한 창신대는 이중근 회장의 의지에 따라 6년 연속 신입생에 ‘1년 전액 장학금(간호학과 50% 지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부영그룹 레저 사업장과 연계한 실습학기제·인턴십 제도인 '부영트랙'을 운영하며 대학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