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이 국제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9일 “LG전자는 2030년까지 누적 2000만대에 차량용 웹OS 콘텐츠 플랫폼 공급하며 SD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9~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 왜 콘텐츠 생태계가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연사로 나선 은 본부장은 “전세계 2억4000만대 이상의 스마트 TV에 적용된 웹OS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독자 플랫폼으로 집에서 즐기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사용자 경험 중심의 ‘바퀴 달린 생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LG전자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의 다양한 고객경험을 차량 내부로 확장한다. 웹OS의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과 검증된 안정성을 통해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차량 내 여러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주행 안전 규정에 맞춰 이어서 즐기는 심리스한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한다.
고객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웹OS에 탑재된 LG전자의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LG채널은 물론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 △티빙 △웨이브 △아기상어 키즈월드 △프리게임즈 바이 플레이웍스 △헤이스택 뉴스 등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가입된 자동차용 데이터 요금제에 맞춰 차량에서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연말까지 디지털 아트감상 플랫폼 '바사리', 유럽 스트리밍 서비스 '라쿠텐TV', 독일 스트리밍 서비스 '조인', 일본 로컬 스트리밍 서비스 '유넥스트' 등도 추가하며 차량용 콘텐츠를 지속 늘릴 예정이다.
LG전자는 웹OS만의 차별적인 강점인 풍부한 콘텐츠와 지속 확장 가능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 두 곳도 최초로 공개했다.
첫 번째 파트너는 차량 내 게임 경험을 거실에서 즐기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엑스박스'다.
LG전자는 차량용 웹OS 플랫폼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 서비스를 추가한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 고객은 내 차 안에서 ‘둠: 더 다크 에이지스’, ‘포르자 호라이즌 5’ 등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협업으로 LG전자는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 엑스박스는 전장과 콘텐츠 플랫폼 영역에서 전문성이 있는 LG전자를 통해 TV에 이어 차량용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는 자동차 실내를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줌'과의 파트너십이다. 글로벌 탑티어 화상회의 솔루션 줌을 LG전자의 차량용 웹OS 플랫폼에 네이티브 앱 형태로 추가해 이동 중에도 차량 내에서 화상 회의를 진행하며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 차량 환경에 최적화된 UX/UI를 통해 안전규정에 따라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LG전자는 줌과의 협력으로 차량용 웹OS 플랫폼의 서비스 영역을 즐길 거리 외에도 업무 협업 영역까지 확대한다. 줌은 다양한 차종에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 전개할 수 있는 강력한 차량용 플랫폼 파트너를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