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서 운영중인 보잉777-300ER 항공기.[사진=대한항공 제공]

더트래커 = 박현승 기자

대한항공은 보잉777-300ER 항공기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일반석 3-4-3 배열 좌석 개조 계획을 전면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좌석 제작사와의 협의 및 재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향후 계획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5일 3000억원을 들여 보잉 777-300ER 기종 11대를 개조해 프리미엄석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프레스티지석과 이코노미석 사이 등급이 새로 생기는 것으로, 좌석은 이코노미의 1.5배 수준으로 넓어진다.

대한항공은 이 과정에서 이코노미석 배열을 중앙에 좌석이 하나씩 더 들어간 3-4-3 배열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석 앞뒤 간격은 33~34인치(약 83~86㎝)로 종전과 동일하지만 너비는 17.1인치(약 43㎝)로 1인치(약 2.54㎝)씩 줄어든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이 불만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글로벌 주요 항공사가 3-4-3 배열을 운영 중이고, 기존 B787-9, B787-10, B747-8i 기종에서 17.2인치 좌석을 운용하고 있는 만큼 좌석이 좁아지는 개념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고객 불만은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