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CEO가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 행사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더트래커 = 박현승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열고 일본 산업계에 한국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를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AI 얼라이언스가 일본에서 진행한 첫 공식 행사다. 일본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협력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SK텔레콤 및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중 일본 시장에서 활약 중이거나 신규 진출에 관심이 높은 17개 회사가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NTT, 미쓰비시상사, 미즈호 은행 등 일본 주요 대기업과 프리퍼드 네트웍스 등 AI 관련 스타트업, NTT 도코모 벤처스, PKSHA 등 일본 벤처캐피탈이 참석했다.

일본은 최근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친화 정책과 투자 확대가 맞물려 국내 AI 스타트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에 참가한 멤버사들은 각 사의 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IR 피칭 및 네트워킹 세션에 참여했다.

이날 발표한 멤버사는 △’AIX’의 셀렉트스타, 스튜디오랩, 마키나락스, 올거나이즈 △’AI 인프라’의 엘리스그룹, 래블업 △’AI 로보틱스’의 리얼월드 △’AI 서비스’의 스캐터랩, 라이너, XL8, 이모코그, 사운더블 헬스 등이다.

또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AI 스타트업을 위해 일본계 벤쳐 캐피털 글로벌 브레인 이경훈 대표와 올거나이즈, 타임트리 등 대표적 일본내 한국 기업인들이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국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한국 AI 스타트업들의 활발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K-AI 얼라이언스는 SK텔레콤이 2023년 2월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국의 대표 AI 기업들과 결성한 연합체다. 7개 회사로 출범한 K-AI 얼라이언스는 2년만에 37개 멤버사로 확대되며 국가대표 AI 얼라이언스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6개월간 7개 멤버사가 새로 가입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개회사를 통해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 AI 기업들의 일본 진출, 나아가 K-A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