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나스닥 상장사 케이웨이브미디어(KWM)가 3D 비주얼 영상(VFX) 전문 기업인 '래빗워크'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WM은 래빗워크의 지분 5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KWM이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핵심 역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래빗워크는 삼성전자와 기아, 현대차, 네이버 등 글로벌 기업들과 손발을 맞춰온 3D 영상 특화 기업이다.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1400여편 이상의 커머셜 필름, 브랜드 필름 등을 제작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실시간 3D VFX 기술을 통해 압도적인 속도로 실시간 라이브 컴퓨터 그래픽(CG)과 8K이상의 초고화질 영상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KWM은 드라마 산업이 전통적으로 광고·편성 수익에 제한된 구조라는 점에 주목해 IP 부가 사업을 통한 수익 다각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각 작품의 세계관·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머천다이즈(MD)·NFT·팬 토큰 발행, 해외 로컬라이징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콘텐츠 1편당 장기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유통 측면에선 글로벌 주주 네트워크와 플랫폼 파트너십을 활용해 제작-배급-수익화 전 과정을 글로벌 스케일로 전개한다. 이를 통해 단순 라이선스 수출을 넘어 OTT·극장·스트리밍·굿즈 판매 등 복합 채널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KWM은 K-팝·K-드라마·K-무비를 결합한 융합형 롱폼 콘텐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음악이 서사 속에 유기적으로 녹아든 작품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배급하고, OST 스트리밍·음반·공연·팬덤 굿즈 등에서 2차 수익을 창출한다. 이는 콘텐츠를 단순히 시청하는 것을 넘어 팬이 직접 소유·참여·소비하는 팬덤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