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르미 아메리카]

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사업자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가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맥쿼리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총 3억5000만달러(약 48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며 공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르미 아메리카는 맥쿼리그룹이 주도한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자금조달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또 페르미 아메리카는 맥쿼리로부터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선순위 대출(신디케이티드론)도 확보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차세대 AI 구현에 필수인 기가와트(GW)급 전력망 구축을 선도하는 에너지 업체로,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가 공동 설립자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 약 2335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캠퍼스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이곳에 AP1000 대형 원전 4기(4GW), 소형모듈원자로(2GW), 가스복합화력(4GW), 태양광 및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1GW)을 결합한 11GW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와 이를 연계할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의 단계적 구현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페르미 아메리카는 최근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수력원자력, 삼성물산과 MOU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