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80개 기업 참여, 방한 항공권 34만 건 판매… 관광과 내수 활성화
  • 케이-컬처 체험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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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 센터.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풍성한 쇼핑과 문화 체험 혜택을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25년 1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34만 6천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2011년부터 시작된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문화관광축제이다. 방한 관광 비수기인 1~2월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올해 행사는 역대 최다인 1,680개 기업이 참여, 항공, 숙박, 쇼핑, 식음, 체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특히, 케이-트래블 프로모션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10개 항공사를 비롯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들이 협력해 총 34만 6천여 건의 방한 항공권을 판매하며, 전년도 대비 103.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코네스트와 트립닷컴 등과 협업한 관광상품 기획전에서는 숙박과 체험 상품 4만 건 이상을 판매, 전년 대비 258% 증가한 성과를 달성했다.

'케이-쇼핑기획전'에서는 신라,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 아울렛 브랜드들이 참여해 쇼핑 혜택을 제공했으며, 이용 건수는 총 18만 5천여 건에 달했다. 특히, 대형마트와 아울렛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85%, 27% 증가하는 등 쇼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는 새로운 협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성을 강화한 다양한 서비스도 추가되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할인, 캐치테이블의 식당 예약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되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부터 현대 문화까지 다채로운 케이-컬처 체험이 제공되었다. 케이-팝, 케이-푸드, 뷰티, 문화유산 등 19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으며, 70개국에서 온 856명이 참여해 한국 고유의 문화에 흠뻑 빠졌다. 이는 기존 12개 프로그램에서 크게 확대된 규모로, 한국만의 독특한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 명동, 홍대, 강남 등 주요 관광지에 설치된 웰컴센터에는 총 2만 4천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 전년도보다 10%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구매 영수증 인증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경주에서는 APEC 특별 웰컴 부스를 운영, 지역 식음 및 교통 이용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웰컴센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2.5%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0.6%는 향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1.7%포인트,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정훈 관광수출전략추진단장은 "올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두 배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것은 케이-컬처에 대한 글로벌 관심과 민관 협력이 잘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관광 흐름에 맞춰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방한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