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규모 확대…전년 대비 55% 증가
- 유인촌 장관 "AI시대, 새로운 예술 고민해달라"…청년 예술인 지원 약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차세대 K-컬처를 이끌어갈 청년 예술인 542명을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으로 선발했다. 3월 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 통합 발대식에서는 487명의 통합선발 교육단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꿈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 육성' 사업은 예술 전공자들에게 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차세대 K-컬처 주자를 발굴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지난해 350명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해 총 542명(통합선발 487명, 별도선발 55명)의 청년 예술인들이 교육단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공모에는 총 2,684명이 지원해 4.9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교육단원들은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현대무용단, 국립극단, 국립정동극장,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등 9개 국립예술단체에서 활동하게 된다.
발대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예술은 '인간다움'에 가장 맞닿아 있는 분야"라며 "청년 교육단원 여러분이 더욱 많은 무대에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문체부 역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시대에 새로운 예술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발대식에서는 성악가 사무엘윤, 연출가 임도완, 아트프로젝트 '보라' 대표 김보라,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 강효주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선배 예술인들과 청년 교육단원들이 '대화의 시간'을 통해 열정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2년 연속 국립합창단 청년 교육단원으로 선발된 소프라노 김수연 씨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예술단체에서 양질의 교육과 연주를 경험하며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합창으로 감동과 영감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나아가 한국 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년 예술인들의 꿈을 지원하고 K-컬처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