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씨젠은 세계적인 과학 커뮤니티 리더 '스프링거 네이처'와 함께 ‘2025-2026 네이처 어워즈 MDx 임팩트 그랜트’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요로감염균의 약제내성(UTI-DR)을 주제로 전 세계 과학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11월 20일 마감에 이어 내년 8월 최종 선정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2023년 시작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되는 글로벌 연구과제 공모다. 참가자는 최대 18개 요로감염균 약제내성 유전자를 자유롭게 구성해 제품 개발 아이디어와 임상연구 계획을 제안할 수 있다.

최종 선정자는 최대 60만 달러(약 8억3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또 씨젠으로부터 진단시약, 추출시약, 소모품, 장비 및 관련 소프트웨어 등도 제공받아 신드로믹 PCR 진단시약 개발 참여 및 임상 연구를 하게 된다.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최대 14개까지 하나의 튜브로 검사할 수 있으며 여러 튜브를 활용한 패널 검사로 수십 개의 주요 병원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다중감염 여부와 정량적 정보를 제공하는 독보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요로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감염 중 하나다. 항생제 내성의 증가로 인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각국에 최적화된 맞춤형 신드로믹 PCR 기반 진단 설루션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이번 공모 주제로 선정됐다.

박직영 씨젠 진단시약연구소장은 “전 세계 연구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술공유사업을 촉진함으로써 ‘질병 없는 세상’이라는 씨젠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공모를 진행한 2024 네이처 어워즈에서는 폐렴간균 약제내성 신속 검출과 면역저하 환자 대상 바이러스 진단 연구과제가 최종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