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설은희 기자
전장부품 기업 '유라코퍼레이션(이하 유라)'이 튀니지 공장 증설에 나선다.
현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려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기아의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북아프리카부터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라는 2일(현지시간) 카이루안(Kairouan) 2 산업단지에서 튀니지 5공장을 착공했다.
약 2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에상된다.
유라는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배선 시스템(하네스)을 독점 공급하는 글로벌 부품사다. 2007년 튀니지 케루안에 처음 진출한 이래 4개의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튀니지 공장에서는 와이어링 하네스 등을 주력 생산한다. 이 곳에서 생산된 부품은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에 납품된다.
한편 유라는 1995년 설립된 이후 한국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 멕시코, 체코, 러시아 등지에서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고전압 케이블, HEV·PHEV용 커넥터, 충전 커플러 등 친환경차 전장부품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