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호주 수소전기트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호주 보스캡(BOSSCAP)그룹 자회사 AMQ((Advanced Manufacturing Queensland)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에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출시한다.

AMQ는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최첨단 시설에서 엑시언트를 호주 도로 상황과 규제 기준에 맞춰 개조한 뒤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선두 주자로 꼽힌다. 지난 27년간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대한 의지로 연구개발과 투자에 매진한 결과다.

현대차는 승용부터 상용까지의 수소차를 상용화하는 등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환경을 만든 셈이다.

특히 수소차는 차량 크기가 커질수록 연료 저장장치가 전체 크기와 중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진다.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적재량과 주행거리 측면에서 승용차보다는 상용차에서 수소전기차의 이점이 커지는 셈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그로쓰리서치 등의 연구에 따르면 세계 수소전기상용차 시장 규모는 2023년 11조8000억원에서 2030년 53조원으로 약 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상용차 시장에 공들여왔다.

현대차는 2020년 세계 최초로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양산했다. 2023년에는 세계 최초로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