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SK텔레콤은 기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 기능을 고도화해 불법 복제폰 접근까지 차단하는 솔루션을 통신망에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 인해 불법유심복제는 물론 불법 복제폰으로 인한 해킹 피해까지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의 FDS 업그레이드는 고객 유심의 다양한 고유 특성 정보와 단말정보를 복합적으로 매칭해 검토하는 고도화된 다중인증 방식이다.
불법 복제폰 접속 시도 시에도 통신망 접근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통신사 해킹 피해와 관련해 유심과 IMEI(단말기고유식별번호)와 같은 단말 정보 탈취 시 피해까지 폭넓게 예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차원에서 이뤄지는 고객 정보 보호조치의 완성형이라 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 정보 보호 강화 차원에서 지속 개발해오던 FDS 고도화 연구 개발 작업을 이번 침해사고 이후 속도를 내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유심교체 재고물량 확대와 유심재설정에 이어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시작해 유심교체를 가속화하는 등 해킹으로 인한 고객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고객 안심패키지’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침해 사고 발생 직후 해킹 의심 서버에 대한 격리조치와 함께 FDS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는 한편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유도해 고객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을 중심으로 시작한 유심(eSIM 포함) 무료교체도 가속화하고 있다. 전날까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약 252만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킹으로 가능한 피해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중 안심망이 완료됐다"며 "SK텔레콤이 피해를 100%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 고객들은 믿고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