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LG생활건강은 럭셔리 코스메틱 ‘더후’가 브랜드 출시 22년 만에 순매출 20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더후는 2003년 2월 출시된 이후 22년 2개월만인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순매출 20조1000억원을 넘었다.
국내 화장품 중 단일 브랜드로 순매출 20조원을 돌파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더후는 2003년 왕후들의 아름다움을 유지했던 궁중 비방을 토대로 격조 높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최고급 궁중 화장품으로 탄생했다.
더후는 중국 등 아시아에 불었던 한류 바람을 타고 2014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연간 순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2017년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는 지속했다. 2018년에는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순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중국을 비롯해 중화권에서는 ‘천기단’ 라인이 큰 인기를 끌면서 더후의 매출을 견인했다. 더후는 2023년 ‘광채 안티에이징’의 효능·효과를 강화한 천기단을 리뉴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제품은 단연 ‘비첩 자생 에센스’다.
비첩 자생 에센스는 2009년 10월 출시 후 약 16년간 1000만병 이상 판매되면서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3월에 출시한 ‘4세대 비첩 자생 에센스’는 글로벌 ‘스킨 롱지비티(피부 장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더후는 우리나라의 궁중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헤리티지는 계승하면서 제품의 효능·효과를 강화하는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있다”며 “더후만의 차별적 고객 경험을 글로벌 뷰티 시장에 전파하며 럭셔리 화장품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