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이상익 함평군수,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호타이어 제공]
더트래커 = 박현승 기자
금호타이어는 9일 전남도, 함평군과 함평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함평군은 금호타이어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함평신공장 건설 1단계에는 6609억원이 투자된다. 연간 타이어 530만본 생산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련고무 700만본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7년 완공해 이듬해부터 본격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형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스마트 제조설비 및 친환경 공정을 갖춘 공장으로 진행된다.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제조 역량 고도화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금호타이어의 중장기적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함평군 또한 친환경 앵커기업인 금호타이어 함평공장을 통해 함평에 위치한 빛그린산단이 초광역 K-모빌리티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의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가 빛그린산단 함평구역까지 확대되면서 지역에 발생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와 함께 RE100산단, 일자리, 정주까지 모두 담은 ‘전남형 그린 디지털 도시’를 꿈꾸고 있다.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미래차 부품, 데이터센터 임직원과 가족이 정착할 ‘주거·교육·문화 복합지구’가 조성되면 지역 경제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함평신공장 건설과 함께 전략적 비중이 가장 큰 핵심 시장인 유럽 현지 생산기지 확보도 동시 추진한다.
지난 1일 유럽신공장 부지를 폴란드 오폴레(Opole) 지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투자 승인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8월 연 600만본 규모로 첫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함평신공장 건설은 금호타이어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적 투자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호타이어는 함평신공장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가치를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