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에 위치한 ‘라 스위스’에서 토마 르클레어 씨어 다퀴 이사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임백향 기자

더트래커 = 임백향 기자

“품질과 신뢰로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사람입니다”

토마 르클레어(1974년생, Thomas Leclerc) 씨어 다퀴(SIEUR D'ARQUES) 이사(Directeur Commercial Export)의 첫 인사말이다. 토마 이사는 씨어 다퀴에서 수출 전략과 품질 관리를 담당하며, 와이너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토마 이사는 영국의 와인 교육과정인 WSET(The Wine & Spirit Education Trust) 학위(레벨4)를 받았다. 레벨4는 전세계 몇 없는 레벨이다.

프랑스 남부의 랑그독 리무(Limoux)는 독특하고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씨어 다퀴는 리무 지역의 1위 스파클링 와인(크레망) 생산자로, 1531년에 시작된 전통을 이어가며, 세계적인 스파클링 와인 생산지로 자리잡고 있다.

더트래커는 토마 이사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씨어 다퀴 와이너리의 역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Q1. 씨어 다퀴 와이너리의 시작과 역사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1. 씨어 다퀴는 1531년에 리무의 쌩-틸레르 아베이(St-Hilaire Abbey) 수도원에서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이 탄생한 장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샴페인보다 100년 앞선 스파클링 와인의 발상지로, 전통적인 양조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후 1946년 지금의 씨어 다퀴 협동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씨어 다퀴 스파클링 와인은 그 전통을 그대로 이어가며 품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리무 지역의 미세기후와 자연환경은 스파클링 와인의 생산지로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12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에 위치한 ‘라 스위스’에서 토마 르클레어 씨어 다퀴 이사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임백향 기자

Q2. 씨어 다퀴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A2. 씨어 다퀴는 리무 지역의 크레망을 생산하는 최고의 와이너리로, 샴페인과 비교할 때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을 제공합니다. 샴페인보다 월등히 좋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있죠. 이로 인해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품질과 전통을 고수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랑꾸베 1531 브룻(Grande Cuvee 1531 Brut)와 그랑꾸베 1531 브룻 로제(Grande Cuvee 1531 Brut ROSE)는 여러 국제 와인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Q3. 지속 가능한 와인 생산에 대한 씨어 다퀴의 노력이 궁금합니다.
A3. 우리는 친환경적인 포도 재배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중해의 뜨겁고 건조한 기후, 대서양의 습한 공기, 그리고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높은 산맥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은 리무 지역을 와인 생산에 이상적인 환경으로 만듭니다. 씨어 다퀴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와인의 품질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책임도 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12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에 위치한 ‘라 스위스’에서 토마 르클레어 씨어 다퀴 이사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임백향 기자


Q4. 씨어 다퀴의 수출 전략과 앞으로의 비전은 어떻게 되나요?
A4. 우리는 매년 전 세계 와인 바이어와 셰프들이 참여하는 베럴 테이스팅 옥션을 개최합니다. 이 옥션에서는 그랑 크뤼 급 화이트 와인이 판매되며,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 발전을 위한 기부로 사용됩니다. 이는 씨어 다퀴가 품질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또한, 아시아 시장에서 와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씨어 다퀴는 앞으로 더 큰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씨어 다퀴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Q5. 이지와인과의 협력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5. 씨어 다퀴는 한국 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지와인과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지와인의 김석우 대표와 권병국 대표는 와인의 품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씨어 다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우리의 와인을 더욱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12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에 위치한 ‘라 스위스’에서 좌로부터 토마 르클레어 씨어 다퀴 이사, 권병국 이지와인 대표, 김석우 이지와인 대표. 사진=임백향 기자

특히, 김석우 대표는 와인에 대한 철저한 품질 관리와 진정성을 중시하며, 씨어 다퀴와의 협력으로 브랜드의 신뢰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권병국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략과 유통망 확장에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어, 씨어 다퀴 와인이 한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들의 협력 덕분에 우리는 품질은 물론,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지와인과의 긴밀한 협력이 우리 와인의 인지도 상승에 큰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6. 씨어 다퀴 와인은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경험입니다. 와인을 즐기실 때, 그 와인이 가진 이야기와 함께 풍미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