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

더트래커 = 김가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2023년 GM으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이 공식 생산에 들어갔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탈레가온 공장은 1일(현지시간) 승용차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13만대에서 17만대로 확대했다. 2028년까지 25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에 1100억 루피(약 1조741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차가 당초 발표한 700억 루피(약 1조1081억원)보다 57.1% 확대된 수치다.

증액된 투자금은 △7세대 도장 공장 △자동화 설비 △전기차(EV) 전용 라인 구축 등 첨단 제조설비와 전기차 생산 준비에 투입된다.

현대차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자,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오는 2030년까지 20종의 내연기관차와 6종의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포함) 등 26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미래차 분야 연구개발과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인도 공과대학교(IIT)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전기차 분야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는 첸나이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향후 7년간 인도 전역에 600개 이상 급속 충전소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