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강다림 기자
효성중공업의 인도법인이 인도 메흐루(Mehru Electrical and Mechanical Engineers)와 손잡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인도법인은 메흐루와 초고압차단기(GIS)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계기용변압기(VT)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메흐루는 고압 계기용 변압기 제조 전문기업이다.
초고압차단기는 인공지능(AI) 산업 전력 수요 증가, 선진국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224억7000만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차단기 시장은 연평균 8.3% 성장해 2032년에는 428억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효성중공업도 초고압차단기 생산설비 증설에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수출용 초고압차단기 전용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관련 생산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수출용 초고압차단기 전용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초고압차단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1.5배까지 확대된다.
신축 공장은 420kV, 550kV, 800kV 등 수출 전용 초고압차단기를 생산하며, 생산 제품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인도 전력시장 초고압차단기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현지 푸네 차단기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최근 인도 경제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