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업로 42 판교 제2테크노밸리 네오펙트 본사에서 백명훈 대표가 인터뷰하고 았다. ⓒ사진=더트래커/임백향 기자
더트래커 = 임백향 기자
네오펙트는 올해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지며, 향후 성장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최근 무기질화학소재 및 뷰티 디바이스분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진용을 갖추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최대주주 변경 이후 3분기 실적에서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시장의 평가도 달라졌다. 투자은행(IB) 업계는 회사의 안정성이 회복됐고, 백명훈 대표이사의 경영 능력 또한 시험대를 통과했다는 평가다.
취임 4개월을 맞은 백명훈 네오펙트 대표(사진)는 더트래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4개월은 사업 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마무리하며 내실을 다지기에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올해 기존 사업의 안정화와 신규 사업 매출 세팅이 완료된 만큼, 내년 실적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매출 목표는 올해 대비 세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백 대표는 글로벌 회계 및 경영 컨설팅사 PwC의 파트너 출신으로, 2005년부터 2025년까지 PwC에서 경력을 쌓은 회계 전문가다. 8월 13일 이사회 결의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근 주주들에게 향후 경영 로드맵을 상세히 담은 편지를 보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취임 초기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에 사용할 운영 자금 확보와 자본을 늘리는데 집중했다.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업로 42 판교 제2테크노밸리 네오펙트 본사에서 백명훈 대표가 인터뷰하고 았다. ⓒ사진=더트래커/임백향 기자
백 대표는 "네오펙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290억원이었으나, 두 차례의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115억 원의 추가 운영 자금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본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백 대표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네오펙트의 자본총계는 269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업로 42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부동산과 강원도 고성 바이오 연구시설 자산 재평가와 전환사채(CB)의 자본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말 CB 잔액 136억원 중 71억원이 주식으로 전환되어 자본화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특히 부채비율은 3분기 158%에서 연말 50%로 100%포인트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네오펙트는 판교 본사 토지 및 건물에 대한 단기 차입금 55억원을 제외하고 외부 차입이 없다"고 밝혔다.
주요 재무 지표 변화에 앞서 실적도 턴어라운드 했다. 네오펙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총포괄손익 3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17억원) 대비 118.08% 증가한 수치로, 분기순손익 또한 104.40% 급증한 결과이다. 개별 기준으로는 총포괄손익이 202.43% 증가한 23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20% 가까이 급등했다.
백 대표는 "재활의료기기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산업 사이클로 인한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기존 인공지능(AI) 로봇 재활 의료사업, 무기질 소재 사업과 의료·미용 디바이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자가 시작됐다.
특히 무기질 소재인 마그네슘 실리케이트의 생산은 국내 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회사의 외형 성장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백 대표는 “현재 마그네슘 실리케이트 공장은 복수의 후보지를 놓고, 지자체와 인허가 절차를 확인 중이다”라며 “행정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 내년 6월 이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그네슘 실리케이트의 경우 공급처가 이미 확보되어 있는 만큼 네오펙트의 수익성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백명훈 네오펙트 대표이사 타임라인
- 1978년생, 서울 출생, 잠실고 졸업
- 중앙대학교 경영학 학사
- KAIST 정보경영 석사
- 미국공인회계사(WA)
- 2004년 6월 ~ 2025년 8월 PwC Korea Partner(상무)
- 2025년 8월 네오펙트 대표이사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