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김태호 기자

LG가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기업형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마이크로1(Micro1)의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투자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01A이 참여했다.

Micro1은 '스케일 AI'의 대항마로 꼽힌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스케일 AI은 지난달 지분 49%를 미국 빅테크 메타에 143억달러에 매각하며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최근 AI 개발경쟁이 고도화되면서 'AI의 원료'로 불리는 고품질 데이터 확보전도 글로벌 차원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양질의 데이터 확보 없이는 최첨단 AI도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국·유럽의 빅테크 기업과 각국 정부가 데이터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제도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