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래커 = 이태희 기자
올해 여름휴가를 간다는 국민 비율이 47% 정도이고, 휴가를 갈 경우 출발예정 일자는 7월26일(토)~8월1일(금)이 가장 많았다. 휴가 예정지역은 동해안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남해안권, 서해안권, 수도권, 제주권 순이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전국 9560명을 대상으로 '2025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교통 수요가 예상됐다고 22일 밝혔다.
응답자의 46.5%는 여름 휴가를 계획 중이며, ‘안간다’ 또는 ‘미정’ 응답은 53.5%였다. 휴가를 가지 않거나 미정인 이유는 ‘휴가비용 부담’(24.9%), ‘업무·학업·생업’(19.6%), ‘무더위나 태풍 등 날씨 영향으로 움직이기 싫어서’(12.3%) 등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비 '휴가를 간다' 응답 비율이 2.4%p 감소했다.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0.8%p, 미정비율은 1.6%p씩 각각 증가했다. 불경기와 날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휴가여행 출발예정 일자는 ‘7.26(토)~8.1(금)’이 19.6%로 가장 많고, ‘8월 9(토)~15(금)이 15.3%를 차지했다. 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2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6일 이상’ 21.3%, ‘3박4일’ 20.6% 순이다.
국내여행시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4.9%)이 가장 많고, 다음은 남해안권(18.3%), 서해안권(11.4%), 수도권(11.3%), 제주권(9.1%) 순이다. 휴가 유형으로는 맛집/식도락형(21.9%), 바캉스형(20.4%), 친목도모형(14.9%)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해외여행 비율은 국내 78.8%, 해외 21.2%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보다 국내 휴가를 떠나겠다는 비율이 2.2%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여름휴가 기간 중 선호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 55.2%, 항공 33.5%, 철도 6.2%, 버스 3.2%, 해운 1.5%의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 기간 중 전국 고속도로 이용 비율은 ‘서울양양선’이 15.0%, ‘영동선’ 13.3%, ‘경부선’ 13.3%, ‘서해안선’ 9.5%, ‘중앙선’ 8.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휴가비용 분포는 ‘100만원 이상’이 45.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0~60만원 미만’ 18.2% , ‘30∼40만원 미만’ 9.1%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휴가는 ‘100만원~200만원’이 22.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0~300만원 미만’ 19.7%, ‘300∼400만원 미만’ 14.3%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반영, 이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을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책 기간에는 총 1억392만명(일평균 61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여름 대책 기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일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전년(530만대) 대비 2.8% 늘어난 545만대로 예측됐다.